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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도 극찬했다… ‘여자 메시’라 극찬 받았던 20살 천재 축구선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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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천가람 전체 1순위 지명
지소연도 인정한 천재
여자 월드컵 함께 이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15일 천가람(울산과학대)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3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화전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에 지명됐다. 천가람은 1순위 지명을 받은 후 “전체 1로 뽑힐 것이라고는 예상 못해 너무 놀랐다. 여기 오면서도 이제 WK리그에서 뛰게 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신인의 패기로 팀이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SPO는 지난 2022시즌 W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4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로써 KSPO는 천가람을 영입함에 따라 공격진을 보강하게 됐는데, 국내 축구팬들은 ‘천메시’ 천가람과 ‘지메시’ 지소연(수원FC)와의 득점 경쟁에 촉각을 높이고 있다.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 뒤 이을 천가람

사진출처 – KFA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2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해성같이 등장한 지소연의 이름 하나로 통했다. 물론 지소연 외에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있었으나, A매치 141경기 65골을 넣은 그야말로 ‘레전드’인 지소연을 뛰어넘을 선수가 발굴될지 않았다. 이처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지탱해 왔으나, 이제는 31세라는 나이가 들며 대표팀에서 마지막을 바라봐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 가운데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올해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린 ‘천가람’이다. 당시 뛰어난 드리블과 민첩한 움직임 등으로 지소연에 이어 ‘여자 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첫 경기였던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를 뒤흔드는 등 캐나다전 수훈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출처 – 뉴스1
사진출처 – FIFA

그런데 천가람이 여자축구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것은 20세 이하 월드컵이 처음이 아니다. 17세 이하 대표팀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를 알렸는데, 10경기 출전해 6골을 득점해 팀을 2018 우루과이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 내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이후 곧바로 19세 이하 대표팀에 월반하게 됐는데, 2살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바 있다.

20세에 A매치 데뷔
지소연과의 첫 만남

사진출처 – 뉴스1

지난 8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은 천가람을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시켰다. 벨 감독은 천가람을 발탁한 것에 대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보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선수인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벨 감독은 “현재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스쿼드 내 30세 이상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이 필요했다”며 “A대표팀만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 내 역할일 수 있겠지만, 그걸 넘어 젊은 선수들이 성장을 하면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뉴스1

이로써 천가람과 지소연의 만남이 성사된 것인데,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난 후계자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 지소연은 “드리블 능력이 정말 좋은 선수다. 어떻게 공을 차는지 궁금했다”며 “천가람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힘을 얻는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천가람의 부족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솔로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다.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좀 더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될 경우 지금보다 더 쉬운 플레이로 더 빛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도 지소연은 “나는 이제 메시 타이틀을 내려 놓겠다”고 말하는 등 천가람의 잠재력과 재능을 인정했다.

내년 여자 월드컵에서
2010년대 영광 재현

사진출처 – 뉴스1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편 내년 7월에 호주와 뉴질랜드 공동 개최로 열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소연과 천가람을 비롯한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 김혜리, 이민아(현대제철)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소연 역시 이를 위해 오래 몸 담아온 첼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체력이 될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내년 월드컵만을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큰 마음을 먹고 한국에 왔다”며 “내 결정과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정말 잘 일궈내 2010년대에 이룬 영광을 다시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천가람은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것만으로 영광이다. 옆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해 지소연 선배와 월드컵에 같이 가고 싶다”고 큰 포부를 전했다.

CP-2022-023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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