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축구 깨버린 사카
세계가 주목하는 김민재
3010억 제안받은 호날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축구 스타들의 몸값이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일부 선수들은 월드컵 단 1경기 만에 몸값이 폭등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체 불과할 재능 및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리그를 비롯해 월드컵에서도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에 월드컵 이후 있을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여러 클럽들의 영입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본 소속팀 역시 선수를 지키기 위한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고 있는데, 과연 어떤 선수들이 월드컵을 통해 몸값 상승효과를 얻고 있는지 알아보자.
잉글랜드 초신성 사카
팀 내 최고 주급자 등극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 잉글랜드. 이날 잉글랜드를 6-1로 완승을 견인한 초신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무려 월드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2001년생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사카는 선발로 출전해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주도했다. 동료 주드 벨링엄이 선제골을 기록하자, 그 분위기를 이어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사카는 후반 16분에 접어든 순간 빠른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런 그의 활약은 소속팀인 아스널로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자원이다. 무엇보다 올시즌 사카의 활약 덕분에 아스널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그를 향한 명문클럽들의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아스널은 2024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협상을 시작한 이후로 꽤 오랜 시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속해서 지연됐으나, 최근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약속받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 지난 22일 영국 매체 ‘미러’는 “사카는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카의 현재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1200만 원)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로 오른다”며 “이로써 사카는 아스널에서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재 영입 위한 전쟁
맨유 1600억 준비해야
올여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를 향한 클럽들의 관심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한국은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는데, 김민재는 중앙 수비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비롯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를 완벽하게 막았는데, 이런 그의 모습은 1경기만으로 여러 클럽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토트넘 등은 약 694억 원에 이르는 바이아웃을 지불해서라도 김민재를 데려가기 위한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중 맨유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은 “김민재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영입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럴 경우 약 1615억의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김민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완벽한 수비를 보인 것을 보아 당연한 가치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폴리는 불과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 하고 있다. 또한 현재 연봉 약 35억 원보다 높은 연봉과 계약기간 2028년까지 늘리는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며 김민재의 마음을 사려하고 있다.
맨유와 결별한 호날두
월드컵 효과 톡톡히 봤다
최근 호날두(포르투갈)는 소속팀 맨유와 계속된 갈등으로 결국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났다. 이로써 월드컵에 무소속으로 출전하게 됐는데, 여전히 축구스타의 면모를 뽐내 이목을 끌었다. 지난 가나와 치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
비록 호날두는 전성기라 말하기 힘든 37세 나이임에도 여전히 예리한 판단력과 좋은 기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맨유에서 보여준 여러 논란에도 호날두를 찾는 팀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는 호날두와 계약하기 위해 3년 계약에 약 3010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라질의 플라멩구도 호날두에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브라질 매네 ‘Veja’는 “플라멩구 구단 회장이 호날두 영입을 시도하기 위한 재원을 스포서들과의 회담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고 전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 어떤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