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세출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재원을 경제 활성화와 재난안전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3일 시에 따르면 2024년도 민선 8기 정책사업 세출수요는 9554억원이지만, 경기침체 등의 여건으로 지방재정 여건 악화가 예상되면서 2023년 본예산(일반회계) 기준 세수 2013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세입감소 대비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2024년 본예산 재정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성과 중심 세출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각 실‧국장을 중심으로 전체 사업을 재검토하는 1단계, 예산과가 본 예산 심의를 진행하면서 집행부진 사업‧연례반복 사업‧유사사업 등을 구조조정하는 2단계로 나눠 세출구조조정 중이다.
1단계 구조조정 결과 일몰 62건(44억원), 축소 677건(953억원), 통폐합 28건(12억원) 등 1009억원을 구조조정했다.
예산과 예산심의 과정에서 1312억원을 조정해 모두 2321억원을 세출구조조정했다.
경상적 경비 128억원을 감축하고, 저성과‧중복 등 지방보조금사업 150억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요 축소‧일몰 예산은 사무관리비 63억원, 시책업무추진비 7천만원, 출장여비 14억원, 일반운영비 75억원, 휴직 등 대체인력 인건비 3억8000만원, 행사추진 및 지원비 1억4000만원, 운수업계 유류보조금 126억원, 에너지센터 민간위탁 운영 2억4000만원, 노후공동주택 지원사업 5억원, 폐기물 위탁처리비 및 대행수수료 26억원, 공간정보 고도화 2억9000만원 등이다.
시는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경제 활성화와 재난안전 분야 사업에 신규‧확대 반영할 계획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사업은 청주사랑상품권보전금, 청주페이 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시스템 구축, 청주사랑론,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투자유치진흥기금 전출금, 주차시설 확대 조성비, 수요응답형(DRT) 공영버스 지원 등이다.
재난안전 분야는 옥산지구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석화2 배수문 게이트펌프 설치 공사, 게이트펌프 예비전선로 신설, 리미트 스위치 개도 발신기 설치 사업, 환희교 보수보강 공사, 가중 소하천 정비사업, 디지털 기반 노후 위험시설, 노후배수펌프 교체 사업, 신봉 배수펌프장 배수펌프 증설 사업, 안전관리 구축 등을 추진한다.
창업 지원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사업, 혁신기술제조창업 공유공장구축 사업,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구축 사업, 소부장지원센터 구축사업,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사업, 이차전지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탄소 저감 반도체 융합부품기술 지원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혈세가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과감히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재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 등에는 적절하게 재정을 투입해 어려운 재정 여건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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