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FA시장
주전급 포수 자원 넘쳐나
역대 FA 최고액 선수는?
올해도 2022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어김없이 FA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독 포수 자원들이 넘쳐나는 일명 ‘포수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 팀 주전급 포수 자원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국가대표 포수 NC 양의지를 비롯해 기아 박동원, SSG 이재원, LG 유강남, 두산 박세혁이 동시에 FA자격을 얻는다. 특히 이 중 최대어는 단연 양의지다. 4년 전 NC와 125억 원에 FA 계약을 한 이후 2번째 FA에서 또 한 번의 대박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매년 FA시장은 거물급 자원들이 나올 때마다 뜨겁다. 작년에 성사된 가장 큰 FA 계약은 나성범이었다. NC 소속이었던 나성범은 6년 총액 150억 원으로 역대 FA 최고 금액 타이를 이루며 기아로 이적했다.
나성범의 FA 최대 금액 타이기록은 2017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롯데로 리턴할 당시 4년 총액 150억 원으로 계약했던 금액과 같았다. 3위는 앞서 언급한 양의지다. 2018년 당시 두산에서 NC로 4년 125억 원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4위는 먼저 두산의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작년 FA로 풀렸지만, 원소속팀 두산과 4년 115억 원에 계약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또 한 번의 115억은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면서 LG와 4년 115억 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2번째 FA자격을 얻으면서 4+2년 115억 원에 LG와 재계약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9시즌 이상 뛴 선수가 매 시즌 전체 경기 수 3분의 2 이상 출장했을 경우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FA 등급제가 도입되면서 A, B, C 세 단계로 나뉘며 타 팀 이적 시 영입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 지불해야 하는 보상 정도에 차등을 두게 됐다.
모든 구단이 그렇듯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혹은 거물급 스타들은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래서일까, 지난해부터 SSG를 시작으로 팀의 중요한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비 FA 다년 계약 사례들이 늘고 있다. FA자격을 얻기 전 구단이 먼저 금액을 제시해 팀에 잔류시키기 위함이다. 여러모로 FA시장은 매년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