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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맞은 적도 있어” 역대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귀국 반응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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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벤투호 금의환향
역대 축구 대표팀
월드컵 직후 귀국 반응

출처 : SBS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일 귀국했다. 월드컵 전부터 벤투호는 기대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더 컸다. 물론 최종예선을 이전과 다르게 불안감 없이 치르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담금질 해온 ‘빌드업 축구’가 과연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미지수였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까지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벤투호를 보고 많은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낮췄다. 강팀을 상대로 빌드업 축구를 강행하다 공을 뺏겨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역대급 경기력
벤투의 뚝심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 본선에서 만날 팀들을 가상으로 삼은 평가전을 치르면서 많은 허점을 보였던 벤투호였기에 한 단계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우루과이전도 속절없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고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공을 점유하고 날카로운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오히려 못 이긴 게 아쉬운 경기였다.

벤투식 빌드업 축구가 4년간의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첫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인 대표팀은 2차전 가나전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2-3 패를 당했다. 그렇지만 역대급 경기력에 팬들은 찬사를 보냈고 마침내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기적을 써내며 12년 만에 극적인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월드컵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가히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성공적인 월드컵이었다.

벤투호 ‘금의환향’
많은 인파 모여

출처 : 뉴스1

7일 인천공항에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대표팀 도착 수 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벤투 감독은 “나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라며 “4년 넘는 기간 동안 함께 했는데 그동안 보내준 모든 응원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역대 축구대표팀 월드컵 후 귀국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1998 프랑스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은 한국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 열기가 뜨거웠는데 2002년 월드컵이 한국과 일본 공동 개최로 결정되자 월드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멕시코와 네덜란드전에서 대패하자 협회는 차범근 감독을 경기 도중 경질시켰고 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에도 당시 공항에는 많은 인파들이 모여 대표팀을 격려하는 플랜카드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강팀들과 한 조에 속해 있었기에 큰 기대가 없었던 것도 한몫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처음 치러진 원정 월드컵인 2006 독일 월드컵, 토고를 상대로 사상 첫 원정 첫 승을 거뒀고 이어진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16강 가능성을 한껏 높였지만,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0-2로 패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오심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선수들 표정은 어두웠지만, 대표팀의 좋은 경기력에 많은 축구 팬들은 격력의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을 맞이했다.

2010년 원정 16강
2014년 ‘엿 세례’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계속되던 외국인 지도자 시대를 마감하고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아르헨티나에 패한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다. 비록 16강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 새로운 역사를 작성한 대표팀의 귀국 현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선수들의 얼굴도 밝았고 감독은 물론 많은 팬들도 찾아와 축하를 건냈다.

2010년의 결과와 더욱 비교됐던 탓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h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첫 원정 8강의 목표를 걸고 브라질로 향했던 대표팀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과 함께 팬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귀국 현장에서도 대표팀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어두운 모습이었고 일부 단체 회원들은 대표팀에게 엿을 투적하며 이들은 “국민의 마음이다”라며 “엿 먹어라”라고 외쳤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은 두 손을 모으고 날아오는 엿을 가만히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2018년 ‘계란 투척’
4년 전과 다른 반응

출처 : 노컷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국민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선사한 월드컵이었다. 앞선 스웨덴과 멕시코와의 2경기를 패하며 16강의 희망이 희박했던 대표팀은 3차전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만나 엄청난 투혼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하는 엄청난 기적을 연출했다.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제압한 덕에 팬들의 환호 속에 입국장에 들어섰다. 태극기와 선물, 응원 피켓을 들고 기다리던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격하게 반겼다. 하지만 몇몇 사람이 16강에 실패한 대표팀을 향해 계란을 던지며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으나 이는 2014년과는 다른 반응이었다. 독일전에서 투혼을 보인 대표팀을 향한 위로와 격려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CP-2022-023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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