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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그렇게 먹더니…” 카타르 월드컵 탈락 후 국가대표 은퇴 선언한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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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테스트

황금세대 이끈 아자르
세계 랭킹 2위의 굴욕
월드컵 중 불화설

사진출처 – FIFA

지난 7일 벨기에 축구대표팀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밝혔다. 그는 “오늘 새 인생이 시작된다. 이제는 내 국가대표 경력을 마무리할 때라고 생각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는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2008년부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응원해준 벨기에 축구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세계 랭킹 2위에 걸맞지 못한 성적을 냈다. F조 조별리그에 속한 모로코, 크로아티아, 캐나다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16강 진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탈락한 것이다.

무엇보다 벨기에는 아자르를 비롯한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등의 ‘황금세대’를 앞세워 우승 후보까지 거론됐었기에, 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여기에 아자르가 대표팀을 은퇴하며 사실상 황금세대는 막을 내린 셈이다.

14년의 대표팀 생활 끝
황금세대도 함께 마침표

사진출처 – 골닷컴

2008년 17살의 나이로 벨기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던 아자르는 황금세대의 선두 주자로 활약했다. 그는 14년간 국가대표로 120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는데, 56경기는 주장으로 뛰며 팀을 이끌었다. 비록 지난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2연속 진출에 실패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사진출처 – archysport

2015년에는 FIFA 랭킹 1위를 장식한 것은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강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자르는 드리블 10회 시도 10회 성공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래로 1경기 역대 최다 드리블을 성공시킨 기록이다. 이에 아자르는 ‘실버볼’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월드컵 다음으로 큰 메이저 대회인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2016년과 2020년에 모두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적을 낸 벨기에는 국제무대에서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고 황금세대가 저물고 말았다.

최근 부진한 성적
은퇴를 암시하기도

사진출처 – 연합뉴스

물론 아자르는 국가대표로서 우승컵을 들지 못했으나, 클럽 경력은 화려하다. 그는 16살의 나이로 2007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LOSC릴에서 데뷔 후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활약할 당시 아자르는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이후 팀의 우승을 가장 많이 견인했는데, 리그 우승 2회를 비롯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1회에 일조했다.

그런 그를 유심히 본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1억 유로(약 1372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주며 2019년 아자르를 영입했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던 등번호 7번을 주며 그의 활약을 기대를 모았는데, 예상과 달리 EPL을 호령하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인터풋볼

평소에도 몸 관리에 말이 많았는데, 레알 마드리드 프리시즌에 나타난 아자르의 몸은 부쩍 체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해 근육, 발목 부상 등 지난해까지 총 50경기를 결장해 ‘먹튀’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에 성공한 듯 보였으나, 예전보다 급격히 떨어진 기량 하락세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해외 각 매체들은 아자르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은퇴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 3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자르는 벨기에의 처참한 월드컵 퇴장 후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기에 매체 ‘HLN’ 역시 “아자르가 며칠 내 대표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에서 매번 부상 문제로 고생 중인 아자르는 더 이상 도전할 메이저 토너먼트가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도중 불화설
세대교체가 시급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football.london

한편 벨기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은 물론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렸다. 월드컵을 앞두고 데 브라위너가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 통해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언급한 부분이 대표팀 내 갈등을 초래한 것. 벨기에 최고령 선수인 얀 베르통언은 모로코와의 경기 패배 후 “너무 늙어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데 브라위너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논란은 멈출 줄 모르고 끊임없이 불거지자 아자르는 “데 브라위너는 단지 벨기에 대표팀이 4년 전보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의 말이 맞다. 우리는 분명 나이가 들었다”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CP-2022-023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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