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경찰청]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남성이 아파트 12층에서 화분을 아래로 던지며 난동을 부리자 경찰특공대가 아파트 옥상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진입해 제압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30대 A씨는 아파트 12층 창문을 통해 화분을 잇달아 던졌다.
A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몸 절반 이상을 아예 창문 밖으로 내민 뒤 “왜 열심히 사는 사람 못살게 굴어”라며 욕설을 뱉기도했다.
[유튜브 경찰청] |
경찰이 12층으로 올라가 대화를 시도했을 때도 A씨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되레 경찰 앞에서 흉기를 들고 “칼 내려놓으라”는 경고에는 부탄가스를 내보였다. 급기야 상의 탈의를 한 채 창문을 닫아버리며 경찰과 대화를 거부했다.
결국 경찰특공대가 출동했다. 특공대원 4명이 옥상에서부터 와이어를 타고 내려가 12층에 접근했다.
[유튜브 경찰청] |
아파트 벽을 발로 성큼성큼 짚어가며 하강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특공대원들은 모두 A씨가 사는 12층에 다다랐고 창문을 통해 진입, 제압에 성공했다.
A씨는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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