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2일,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폭행당했어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아내인 B 씨에 따르면, 남편은 아이들 사이의 축구 게임 중 발생한 다툼을 중재하려 했으나, 가해자 A 씨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 씨는 현장에서 B 씨의 남편을 심각하게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얼굴을 밟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한다.
참고 기사 ▶ [영상] “너희 아빠 발렸다.. 얼굴 빻았다…” 아들 보는 앞에서 상대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사연
유튜버 엄태웅 “명예훼손으로 벌금 내겠다.”
사건 발생 후, ‘엄태웅 TV’를 운영하는 유튜버 엄태웅은 해당 사건에 대해 방송하며 가해자 A 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구독자분들 중에 저 사람 정보 아는 사람은 연락 달라“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제보를 받은 엄태웅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A 씨는 79년생으로 서울 영등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로 김포에 거주 중이며 이름과 얼굴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 것에 대해 엄태웅은 “명예훼손으로 벌금 내겠다. 도망칠 궁리 해 봐라. 폭행 영상 원본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A 씨 측, “먼저 얼굴을 들이받았다…”
A 씨 측, 아내 “B 씨 아들이 먼저 협박, 일방적 폭행 아닌 쌍방”
가해자로 지목된 A 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A 씨 측은 JTBC 사건반장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 할머니와 얘기하는데 B 씨가 욕설을 하면서 오더니 (자신의) 얼굴을 들이받아 사건이 시작됐다“며 “그쪽이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 발생 다음 날 A 씨 아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들 보는 앞에서 어른들이 싸움을 한 건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일방적인 주장이 퍼져 아이는 학교에 못 가고 있다“라고 했다.
A 씨의 아내는 “B 씨 아들이 먼저 협박전화를 했고, 며칠 만에 집에 온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B 씨 아들에게 주의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방이 올린 영상은 일부분이며 진단서 사진에 남편의 목, 얼굴에도 상처가 있다“며 “그럼에도 남편의 일방적인 폭행이라고 주장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쌍방폭행이라고 생각했기에 별도로 상처 사진도 찍지 않았다“며 “안경이 부러지고 옷이 찢어져 수선은 되나 싶어 찍은 사진만 있다“라고 전했다.
B 씨 측 “저희 남편이 먼저 때리지 않았다 주민들이 증언”
피해자라 주장한 B 씨 측은 “제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한 명 한 명 물어봤다. 단 한 명도 저희 신랑이 먼저 때리거나 한 대라도 때린 적이 없다고 했다“며 “정말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위로해 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쌍방 폭행으로 접수돼…
경찰 측, “정확한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 파악 위해 신중히 조사 중”
현재 이 사건은 쌍방 폭행으로 접수되어 경찰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양측 모두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신중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경찰은 양측의 주장과 증거를 면밀히 조사하여 사실 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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