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동상이몽’ 출연
넷째 출산 후 40일 만에 복귀
‘다산의 아이콘’으로 등극
넷째를 출산한 정주리가 ‘동상이몽2’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연예계 대표 ‘다산의 여왕’ 정주리가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MC들은 ‘출산 후 빠른 복귀의 아이콘’인 정주리와 이지혜를 언급하며 이지혜는 출산 36일 만에, 정주리는 40일 만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주리는 “첫째 출산 후에는 40일 만에 복귀했는데, 넷째 때는 더 빨리 복귀했다. 산후조리원 갔다 왔으니 출산 1주일 만에 복귀한 거다”라며 “일을 쉬면 수입이 0원이니까 이래저래 급했다”라며 빠르게 방송에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정주리의 말을 듣던 이지혜는 “(다른 연예인들이) 밑으로 치고 올라오면 자리가 없다”고 공감하며 “다섯째 계획 중이라고 들었는데 맞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주리는 “2년마다 (아이가) 생겼다. 제가 조리원에 있을 때 남편이 정관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바빠서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만약 다섯째 생기면 어떡할 거냐’ 묻더라. 바로 ‘낳아야지’ 대답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정주리의 확고한 대답에 출연진 모두 “조만간 (다섯째) 낳겠다” 입 모아 말했고, 정주리는 “이번에 단둘이 여행 가서 많이 조심했다”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다산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정주리는 2005년 SBS 공채 8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어릴 적부터 끼가 남달랐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같은 학교 친구 양세형과 학교 축제에 나가 나란히 대상과 최우수상을 탔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코미디에 흥미를 느꼈으나 부모님과 선생님의 반대로 연예계 진출의 꿈은 잠시 접어두어야 했다.
그렇게 피부미용학과를 선택해 취업을 준비하던 정주리는 개그맨을 준비하던 양세형의 설득 끝에 접수 마지막 날 2005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 참여하게 된다.
넘치는 끼와 타고난 연기력으로 함께 출전한 양세형을 제치고 무려 대상을 거머쥔 정주리는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본격적인 개그우먼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그는 SBS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 출연해 ‘따라와’와 ‘퀸카만들기 대작전’이란 코너에 참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정주리는 예능으로 주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주로 잘생긴 남자 연예인들에게 들이대는 저돌적인 캐릭터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 ‘팜므파탈’ 캐릭터를 밀고 나가는 뻔뻔한 멘트를 날리며 큰 웃음을 안기곤 했는데, 대표적으로 SBS ‘강심장’에서 비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임수정을 고르자 “임수정 씨랑 내가 뭐가 달라?”라며 버럭한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그러던 정주리는 2015년 5월 31일 1세 연하의 일반인 남성과 결혼을 발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째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또 2017년 6월에는 둘째 아들을, 2019년 3월에는 셋째 아들을 출산하며 ‘다산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2년 5월에는 넷째 아들을 출산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데뷔 이후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정주리가 예능계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