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종영한 화제작 ‘닥터 차정숙’의 첫 방송을 기다리는 엄정화의 모습이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편성 전 상황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스타 PD나 스타 작가의 작품도 아니었으며 “캐스팅이 약하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MBC 편성이 불발됐고, JTBC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행사’에 방송이 밀려 6개월 만에 방송하게 됐습니다.
내부 시사회에서도 “서로 눈을 쳐다보지 않고 피했다. 다들 ‘누가 말을 먼저 꺼내나’ 눈치를 봤다”고 합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닥터 차정숙’은 1회 4.9%로 시작해 16회 18.5%로 막을 내렸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엄정화는 드라마 첫 방송 2달 전부터 계속해서 ‘닥터 차정숙’을 언급했습니다.
엄정화는 “떨린다” “제발 잘 나가야 된다”며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었죠.
‘닥터 차정숙’의 첫 방송이 있는 날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 할 때 너무 좋았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내가 힐링이었어”라고 말했는데요.
김완선은 “할 때 내가 재밌으면 결과도 좋더라고”라고 답했으며 이효리는 “보는 사람도 그렇게 느끼더라고”라면서 공감했습니다.
이날 댄스가수 유랑단이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엄정화는 계속해서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엄정화는 떨린다면서 방송을 끄고 들어갔지만 결국 첫 방송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엄정화는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라는 사실을 알고는 기뻐했는데요.
곧 방에 들어가 누워서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엄정화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물 버튼이다”, “너무 짠하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