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기자 출신 배우 수현
‘어벤져스’로 할리우드 진출
새 드라마 ‘경성크리처’ 출연
배우 수현은 어릴 적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해외 발령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만 11살 때까지 미국 뉴저지주에서 자랐다.
글로벌하게 자란 수현은 중학교 때는 국제변호사를, 고등학교 때는 TV 앵커를 꿈꿨다.
미국 CNN의 아시아 헤드라인 뉴스 ‘커루나 신 쇼’를 보면서 꿈을 키운 수현은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 대학 국제학부에 입학해 앵커로서의 꿈에 다가갔다.
수현은 대학 재학 중 3년 동안 교내 영자신문 ‘이화보이스’, ‘코리아 타임스’, ‘아리랑 TV’에서 인턴 기자로 활동했다.
학창 시절 큰 키와 튀는 외모로 눈에 띄었지만 조용하고 차분하게 학교생활을 했다는 수현은 앵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2005년에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고, 1위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와 함께 연예계에 진출하게 된다.
이듬해 수현은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데뷔했으나 데뷔와 동시에 약 4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수현은 차인표의 권유로 그가 몸담고 있던 해외 NGO 스위스 본사에서 일했다고 한다.
일을 하며 그제야 자기 적성을 찾은 수현은 다시 배우의 길을 걷기로 다짐한다.
그에 대한 도전으로 영화 ‘분노의 질주’ 오디션에 도전한 수현은 결국 탈락했지만 이를 계기로 ‘어벤져스’에 캐스팅되었다.
무명 배우에서 순식간에 할리우드 작품들에 캐스팅된 수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퀄스’, ‘다크 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수현은 활발한 해외 작품 활동 중에도 국내 활동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올해 4분기 공개 예정인 ‘경성크리처’에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집안의 안주인 마에다로 출연 소식을 전했다.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