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가짜뉴스 ‘사망설’
과거에도 가짜뉴스 시달려
나훈아의 재산은?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 나훈아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연예계를 주름잡던 스타에게 따라오는 해프닝이라 여길 수 있지만, 최근 퍼진 가짜뉴스는 수위가 높았다. 별안간 사망설에 휘말렸다.
얼마 전 유튜브에는 나훈아가 세상을 떠났다는 검증 안 된 콘텐츠가 여러 건 올라왔다. 개중에는 교통사고로 별세했다며 구체적인 상황까지 알려졌다.
‘가수 나훈아가 교통사고로 입원 이틀 만에 병원에서 공식 별세했다’, ‘가수 나훈아가 76세 나이로 병원에서 사망하기 전 막대한 재산을 공개했다’ 등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이 게시되자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심지어 한 영상은 공영방송사인 KBS가 나훈아의 병원 내 마지막 5분 영상을 공개해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내용에는 나훈아의 사진이 간혹 등장할 뿐, 모자이크 처리된 영정은 한눈에도 여성임을 알 수 있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추모 댓글까지 등록하고 있었다. 팬들만이 나훈아 본인이나 소속사가 입장을 내지 않은 데다 신문에 어떤 기사도 나오지 않는 만큼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서로 주의를 당부하는 상황이다.
과거 나훈아는 이처럼 가짜뉴스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 2008년 신체 일부가 훼손됐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나훈아는 기자회견까지 열며 의혹을 해명했다. 해명하던 중엔 탁자 위에 올라 실제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가짜 사망설이 퍼지면서 나훈아의 재산이 재조명됐다. 나훈아는 데뷔 이후 약 2500여곡(정규 앨범 19장 포함 200여개 앨범)을 발표했다. 직접 작사하거나 작곡한 노래만 800여곡에 이른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나훈아 저작권 수익만 약 420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연 저작권료만 약 6억 원, 음원 저작권이 사후 70년까지 지속되는 걸 고려하면 총 수익은 약 420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1년 기준 용산구 한남동의 69평 주상복합과 경기도 양평군 300평·토지 120평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친동생에게 소유권인 이전한 뒤 서울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