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나오나
유튜브에 신곡 티저 영상 올려
이번에 앨범 아닌 싱글로 공개
가수 조용필이 9년 만에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조용필은 15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조용필 신곡 “Road to 20-Prelude 1” 앨범 티져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신곡 티저 영상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은 약 30초 분량으로, ‘로드 투 20-프렐류드 1(Road to 20-Prelude 1)’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잠시 감상할 수 있다.
조용필 측은 “2013년 19집 ‘Hello’ 이후 조용필이 9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번 새 앨범은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싱글 음원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적으며 기대를 높였다.
영상에서는 ‘2022.11.18 pm 6:00’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싱글 음원의 공개일로 추정된다. 또한 ‘찰나 세렝게티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궁금증을 높였다.
이는 이번 싱글에 실리는 두 곡의 제목으로 알려졌다. ‘찰나’는 시간의 흐름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노래한 곡이다. ‘세렝게티’는 일각에서는 조용필의 히트곡 ‘킬리만자로 표범’의 연작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데뷔 55년이 넘은 ‘가왕’ 조용필이 현재 음원시장의 트렌드에 맞춰서 싱글로 곡을 발매하는 시도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 싱글이 정규 20집의 서문을 여는 곡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힘을 얻었다.
조용필은 지난 2013년 ‘Hello’ 발매 당시 선공개 곡 ‘Bounce’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50년을 훌쩍 넘긴 원로 가수지만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새로움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그의 음악에 젊은 세대도 반응했다.
당시 조용필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당시 선정위원은 “‘Bounce’와 ‘Hello’는 그야말로 열풍을 일으키며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중견 가수나 젊은 후배 음악인들에게 일침을 가한 모범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곧 찾아올 조용필의 정규 20집도 지난 19집만큼의 신선함과 충격을 줄지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조용필은 지난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 지난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히트시키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한 지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이 국내 첫 밀리언셀러가 되며 ‘가왕’이라고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