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6-2생활권(한별동) 도시계획을 가상공간에 구축해 시민에게 공개한 뒤 의견을 수렴한다고 3일 밝혔다.
도시계획을 시민이 직접 체험한 뒤 개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세종시 생활권별 도시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은 주로 홈페이지 게시나 공청회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조감도나 도면, 설명서 등 서면 자료를 시민이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행복청은 이번에 생활권 도시계획을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캐릭터(아바타)를 통해 체험한 뒤 도시계획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시민은 누리집 접속을 통해 해당 생활권의 필지별 주택공급 계획, 학교·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배치, 교통계획 등 생활권의 도시 계획상 특징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정래화 혁신행정담당관은 “도시계획 수립과정에서 국민이 직접 가상공간의 도시계획을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며 “이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국민에게 더 쉽고 가까운 도시계획 수립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6-2생활권 도시계획 가상공간은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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