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BO리그 최고 투수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맹타를 휘두른 NC 다이노스 타선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NC는 정규 시즌 잔여 경기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경기 모두 패배하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분위기가 처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기간 NC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장단 12안타, 9사사구를 기록하며 14점을 뽑아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NC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7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8회초 대타 김성욱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4-3으로 승리했다. 이어 2차전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7-3으로 잡았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NC는 제이슨 마틴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으며 스윕승을 거뒀다.
NC의 상대는 KT다. KT는 시즌 초반 많은 부상자로 인해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윌리엄 쿠에바스의 합류와 부상자들의 복귀로 탄력을 받으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시즌을 마쳤다. 3주 가까이 휴식을 마친 뒤 올 가을 첫 경기를 치른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비교했을 때 도태훈을 대신해 오영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오영수가 7번에 배치되며 김형준과 김주원의 타순이 한 계단씩 밀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46실점(40자책)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다. KT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2패 17이닝 9실점(5자책) 19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2.65라는 성적을 남겼다.
페디는 시즌 막판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팔뚝을 맞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회복을 마친 페디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