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진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약으로 쓰레기 됐던 형’의 줄임말인 ’마쓰형’이라는 채널을 보유한 유튜버가 지드래곤의 ’트위커'(마약으로 도파민이 과하게 분비되며 뇌가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 의혹에 대해 ”제가 본 입장에서는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히며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이들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어린 팬들에게 끼칠 악영향이 걱정된다”, ”전적이 있어서 의심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박유천도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했었다”며 그에게 의구심을 보이는 가 하면,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믿겠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중립을 지키겠다”, ”힘든 시간을 보낼 지드래곤을 응원한다. 억울함을 풀길 바란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낸 바 있다. 그는 27일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0일에는 ”권지용은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도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며 ”이 사건에 관련해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또 세 번째 입장문에서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아티스트인 권지용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6일 경찰에 출석한다. 그가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