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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공정”…’입시비리’ 조국, 전청조 따라했다가 비판 일자 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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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청조 씨의 말투를 패러디했다가 비판받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사건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화법은 자신을 미국 출생이라고 주장한 전 씨가 사기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말한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I am 신뢰에요” 등의 엉터리 영어를 패러디한 것이다.

조 전 장관 이외에도 개그우먼 엄지윤,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 그룹 BTS 리더 RM 등이 이 같은 전 씨 화법을 따라한 바 있다. 그러나 엄연한 사기 사건의 가해자가 한 말을 ‘밈’처럼 사용해도 되냐는 누리꾼 비판이 일기도 했다.

조 전 장관 역시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으며 특히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조 전 장관이 ‘신뢰’ ‘공정’ ‘정의’ 등을 말할 자격이 있냐’는 비판도 크게 일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이 커지자 조 전 장관은 해당 글을 쓴 지 약 4시간 뒤, 원글의 마지막에 “누가 떠오르나요?”라는 말을 덧붙여 글을 수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청조 씨의 말투인 ‘I am 00’ 을 패러디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신뢰, 공정 등의 단어가 자신에 대한 표현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인터뷰 등에서 ‘공정’ ‘상식’ 등의 단어를 많이 썼다는 점을 근거로 조 전 장관이 윤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유죄를 선고했으며 조 전 장관은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CP-2023-008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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