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는 아파트 12층에서 탈북민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 특공대에 제압되는 과정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건은 지난 17일,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폭력으로 가족과 분리된 후 자신의 가족을 데려 오라며 극단적인 방화 협박을 한 30대 탈북민이 경찰 특공대의 작전으로 제압되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택 12층에서 인화성 물질을 휘두르며 방화를 시도했고, 가스 밸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베란다 난간에 흉기를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협박 당시 집 안에는 그 외의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 후 아내와 자녀를 분리 조치한 바 있으며, 이후 담당 경찰관이 재방문했을 때 남성이 방화 협박을 시작하여 긴급 신고가 이루어졌다.
남성은 “가족을 데려오라“며 집기류를 바깥으로 던지는 등 격앙된 상태로 경찰과 대치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경찰은 아파트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 대피를 실시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결국 경찰특공대가 옥상에서 레펠을 이용해 남성의 베란다로 침투, 대화 중이던 경찰관들과의 협력 하에 남성을 무사히 검거할 수 있었다.
상황이 진정된 후 주민들은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남성을 체포하고 남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