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이한 ‘기황후’로 인기
아버지 병간호로 5년 공백기
최근 ‘오아시스’ 통해 복귀 성공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오아시스’에 출연한 배우 진이한이 5년 동안의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이한의 복귀작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극 중 진이한은 황충성에게 충성하는 오른팔 오만옥 역을 연기했다. 오만옥은 치밀한 악행을 저지르며 주인공 이두학과 끊임없는 악연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차갑고 절제된 표정과 중저음 보이스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 진이한은 “너무 좋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너무 즐겁게 작업을 했던 작품”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02년 뮤지컬로 데뷔한 진인한은 공백기 전 드라마 ‘주군의 태양’, ‘기황후’, ‘마이 시크릿 호텔’, ‘황금 주머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2013년 드라마 ‘기황후’에서 황태후 역의 김서형과 손을 잡고 기승냥 역의 하지원을 견제하며 라이벌의 편에 섰다가 승냥에게 맘이 점점 기울고 사제지간이 되는 탈탈 역을 맡아 ‘섹시한 지략가’라고 불리며 남자 주인공들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진이한은 2018년 드라마 ‘크로스’ 이후로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완전히 감췄다.
올해 ‘오아시스’로 복귀한 진이한이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진이한은 “아버님 건강이 좀 안 좋았다. 쉬면서 아버지에게 집중해야 했다”라며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시간이 훅 지나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독이 되진 않았고 오히려 좋았다”라며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필요했던 거 같다. 흔히들 말하는 재충전의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재충전은 아니었고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공백기 후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배우 진이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