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가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그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뉴욕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익명으로 밝힌 두 명의 전문가와 함께 선발 투수 FA 시장을 분석했다. 총 16명의 투수들의 이름을 나열했는데 류현진의 이름도 있었다.
류현진은 16명 중 15번째로 언급됐다. 존 헤이먼은 “류현진은 견고한 마무리를 보여줬으며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한 명의 전문가는 1년 1300만 달러, 다른 전문가는 1년 1000만 달러에 인센티브 추가를 예상했고 헤이먼은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을 하고 1년 2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후 11경기에서 52이닝 소화하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수설 여파로 구속은 떨어졌지만, 커맨드와 칼 제구는 여전했다.
이렇게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 후 복귀 시즌에서 연착륙한 모습이다. 토미존 수술 2년차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류현진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매체 역시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800만 달러 등 박한 평가가 나오고 있었는데, 존 헤이먼과 다른 전문가들은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봤다.
류현진의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매체도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주목해야 할 3명의 FA 선수들을 분석했는데 류현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올 시즌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부진한 시즌을 기록했고,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팀을 떠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년에도 우승 전력을 꾸리기 원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몇 명 있지만 그들의 가치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올 겨울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싶지 않을 것”라며 전체를 놓긴 했다.
류현진을 1순위로 언급하면서 ”류현진은 4년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지냈다. 이제 그 기간도 끝나간다”며 “그는 여전히 좋은 베테랑의 존재감을 에인절스 선발 로테이션에 제공할 수 있는 수준급 투수다. 그는 큰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고, 팀에 좋은 3, 4선발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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