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가 낳은 치타, 키썸
피키픽처스 출연 당시 영상 재조명
골때녀에서 다시 만났던 두 사람
최근 근황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
-들어가며-
2015년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했고, 연예인들이 홍보를 위해 직접 출연하는 등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필자는 2010년 중반 피키캐스트가 탄생시켰던 콘텐츠들과 출연자들의 근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여성 래퍼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던 ‘언프리티 랩스타’를 기억하는가?
2015년 1월에 방영된 ‘언프리티 랩스타’는 엄청난 화제 속에 참가자들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는데 그중에서 키썸과 치타를 빼놓을 수 없다.
G BUS TV의 청기백기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의 딸‘이란 별명을 얻었던 키썸은 앞서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키썸은 3차 일대일 랩배틀 미션에서 스윙스에게 “운 좋게 붙었는데 외모에 신경 쓰지 말고 래퍼면 랩부터 하세요”라는 독설을 들으며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스윙스의 독설로 재차 화제가 됐던 키썸은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도 다양한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제시와 더불어 프로그램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출연자가 되기도 했다.
쇼미더머니1의 홍일점이었던 치타 역시 언프리티 랩스타 참가 소식만으로 충분히 화제가 됐다.
프로그램 내내 흠잡을 데 없는 랩과 태도로 임했고 제시 역시 참가자들 가운데 치타의 랩 실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치타를 우승자로 꼽았는데 실제로 치타는 Coma 07′이라는 역대급 곡을 탄생시키며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의 우승자로 등극했다.
이런 두 사람은 방송 내내 특유의 케미로 ‘엄마와 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 덕에 방송 이후에도 여러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했다.
그중에는 유튜브 채널 ‘피키픽처스’에 출연했던 영상도 화제가 됐는데, 당시 키썸은 문과생, 치타는 이과생 콘셉트로 출연해 디스전을 펼쳤었다.
당시 키썸은 “공대생들이 뿜어내는 범접할 수 없는 칙칙함, 내가 낭만을 노래하며 술잔을 기울일 때, 넌 밤새 실험실에서 염산이 든 비커를 기울이네”라며 이과생과 공대생을 디스했다.
이에 치타는 “문과반 1등이 이과 오면 뒤처지는 것이 현실, 이과인은 언제나 Forward”, “입에 달게 되는 말 ‘문송합니다’, 파이의 크기부터가 다른 너와 나의 취업시장”과 같은 가사로 응수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디스전에 누리꾼들은 “가사 센스가 대박이다”, “둘이 노래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둘 다 퀄리티가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래퍼로 이름을 날리던 두 사람, 현재 키썸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원더우먼’ 소속으로 출연하며 축구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타 역시 키썸과 같은 소속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했지만 현재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 상태다.
이런 치타는 지난해 12월부터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주인공을 맡아 랩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치타의 뮤지컬 데뷔 작품이기도 한데, 해당 작품은 오는 2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