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장이수 역의 배우 박지환
코로나19로 촬영 멈춰 아내와 소개팅
냉담했던 사진과 달리 첫 만남에 결혼 직감
9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6회에서는 뒤늦게 합류하는 박지환이 유쾌하고 달달한 아내와의 관계를 드러냈다.
이날 박지환의 환영 파티를 위해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이 식재료 쇼핑을 하는 한편 박지환은 먼 길을 달려오며 아내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그는 “보고 싶지. 너무 보고 싶지. 왜 안 보고 싶어. 사랑하지”라며 아내를 향해 연신 꿀 떨어지는 애정 표현을 해 사랑꾼 남편의 면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지환은 평소 작품에서 보여준 무뚝뚝한 모습과 달리 애처가라는 반전 모습을 선사하며 팔로우하던 PD가 다시 카메라를 들게 할 정도였다.
이후 피렌체 근교 산꼭대기 캠핑장에 합류한 박지환은 진선규, 윤균상, 유해진과 차례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그리곤 11년 차 프로 캠퍼답게 유해진, 진선규의 잘못된 텐트를 솔루션 해주면서 본인의 텐트를 등산 스틱으로 뚝딱뚝딱 간단하게 텐트를 치는 모습에 유해진, 진선규, 윤균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세 사람을 신나게 한 건 박지환이 챙겨온 한국 반찬이었다. 박지환은 “저보다 (반찬을) 더 기다리신”라며 연 가방 안엔 반찬통이 가득했다.
오징어젓갈, 멸치볶음, 매실장아찌, 건새우 볶음, 오이장아찌, 명란젓, 강정, 김치 등 무려 12가지의 반찬을 공개한 박지환은 “와이프하고 장모님이 맛있게 먹으라고 (싸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박지환은 코로나19 때문에 영화 촬영이 중단되면서 그사이 지인의 소개로 아내와 소개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아내가 너무 나대는 거다. 근데 아내도 ‘뭐야, 배우야 괴수야’라며 싫어했단다”고 사진만 보고 서로 좋지 못했던 첫인상을 전했다.
하지만 “(소개해 준) 피디가 그래도 꼭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다며 “딱 처음 만난 날 거짓말 안 하고 결혼하겠다는 생각했다”라며 첫눈에 반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다음날 ‘왠지 모르게 만나다 보면 결혼할 것 같은 사람이 자기 같아요’라고 하니까 아내가 살 떨린다며 ‘어제 만나고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에게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은데 어떡하지’라는 얘기를 했단다”고 말해 낭만적인 인연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2006년 영화 ‘짝패’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박지환은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펼쳐왔다.
그는 2017년 ‘범죄도시’의 장이수 역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으며 마동석 사단이라 불릴 만큼 마동석의 국내 작품에 함께 참여해 ‘성난황소’,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범죄도시2’, ‘한산: 용의 출현’으로 연이어 활약한 그는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작품 속 지역의 사투리와 심지어 조선족 억양을 구사하며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