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김승대(포항 스틸러스)와 최철순(전북 현대)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포항과 전북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포항은 10년 만에 FA컵 트로피를 노린다. 다시 상대가 전북이었다. 포항은 전북에게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통산 4번째 별을 달았다. 이제는 통산 5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3-1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함께 FA컵 우승 5회로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포항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유일한 ‘6회’ 우승팀이 된다.
3일 오후 5시 포항 포스코 대회의실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김승대, 전북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최철순이 참가했다.
김승대는 “올해 포항의 50주년부터 뜻깊은 일이 많은데 결승까지 왔다. 떨리기도 한다. 아직 홈에서 우승한 기억이 없는데 이번 대회 결승이 홈에서 펼쳐진다. 피곤함이 있을 수 있지만 선수들과 감독님이 한 팀으로 뭉치면 엄청난 힘이 생긴다. 마지막이란 생각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까지 컨디션을 잘 관리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철순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트로피를 드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이번 경기는 단판이고 다음이 없다. 모든 걸 다 보여드려야 하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원정이라서 팬들이 모두 함께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전주성에서 모여 응원을 한다고 들었는데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결승전 상대를 향한 선전포고’로 김승대는 “올시즌 리그 결과가 두 팀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 전북을 상대로 리그에서 3승 1무로 압도했다.
이에 최철순은 “단판은 알 수 없는 경기다. 내일 경기에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출전한다면 김승대에게는 절대 실점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감독님이 ‘전담 마크’로 김승대를 지정해 주시면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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