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 있는 병원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안고 슬퍼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로 연료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2일 베이트 라히아의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발전기가 멈춰 섰다. [소셜 미디어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을 구호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비용은 12억 달러(1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기 추정치보다 4배 넘게 증가한 규모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젠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현황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자지구 전체 인구인 220만명과 서안지구 주민 50만명을 지원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주의적 사업비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제공할 식량과 물, 의료품, 보호시설 운영과 기타 긴급 우선사업 등에 사용된다고 OCHA는 소개했다.
OCHA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초반인 지난달 12일 당시 가자지구를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경비를 2억9400만 달러(3880억여원)로 추산한 바 있다.
라에르케 대변인은 20여일 만에 비용 추산이 4배 넘게 증가한 데 대해 “초기 추산 때는 지원 대상자를 130만명 정도로 봤고 상황이 지금과 같지 않았다”면서 “이후 점점 더 상황이 악화하면서 비용 추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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