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페이스리프트 출시
2.5 터보는 여전히 없어
기아가 밝힌 그 이유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기아 중형 세단 K5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지난 1일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쏘나타 못지않은 신규 사양으로 무장했지만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및 LPG, 1.6L 가솔린 터보, 2.0L 하이브리드 등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쏘나타에는 있는 2.5L 가솔린 터보 사양의 부재를 아쉬워하는데, 최근 기아 관계자가 그 이유를 밝혀 주목받는다.
구형에는 있었던 고성능 트림
판매량 저조로 내수에서 제외
국내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기아 관계자는 신형 K5 사전 공개 행사 당시 2.5L 가솔린 터보 모델의 부재 이유를 밝혔다.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성이 꼽힌다. K5의 주 수요층은 차량 구매 가격 외에도 유지비를 포함한 ‘총소유비용’을 중요하게 여겨 해당 사양의 선호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K5 고성능 사양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세대 모델(TF)의 경우 최고 출력 271마력, 최대 토크 37.2kg.m를 내는 2.0L 터보 사양이 함께 출시됐다. 2세대는 파워트레인 구성을 유지하되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하고 전자 제어 서스펜션 옵션을 더한 K5 GT로 판매됐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K7과 겹치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현행 3세대부터는 내수 시장에서 고성능 사양이 제외됐다.
북미에선 여전히 판매
현지 매체도 호평했다
한편 북미에서는 여전히 K5 GT가 판매 중이다. 현행 쏘나타 N 라인과 같은 2.5L 가솔린 터보+8단 DCT 조합으로 앞바퀴를 굴리지만 0~60mph(약 97km/h) 가속 시간은 쏘나타 N 라인보다 빠른 5.8초를 기록한다. 또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문에 따르면 섀시 세팅을 차별화해 쏘나타 N 라인보다 민첩한 거동 특성을 보인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더드라이브(The Drive)’와 자동차 성능 테스트 업체 AMCI의 비교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퍼포먼스 항목 10개 중 9개에서 비교 대상이었던 BMW 330i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스팅어의 빈자리 채울까
“꾸준히 검토해 보겠다”
업계 전문가들은 K5 GT 국내 재출시가 가능성 없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기아의 유일한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이었던 스팅어가 단종된 데다가 K5는 쏘나타 대비 수 수요층이 젊어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기아 역시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꾸준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식 변경 모델에서라도 2.5 터보 추가해 줬으면 좋겠다”. “쏘나타보다 K5가 고성능이랑 더 잘 어울림”. “해외 영상 보니까 국산차 맞나 싶을 정도던데“. “쏘나타 2.5 터보가 잘 안 팔려서 어려울 듯”. “사륜까지 들어가면 완벽할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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