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남현희는 4일 자정 40여종의 물품을 제출했습니다. 압수품에는 전청조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가방, 목걸이, 반지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남현희는 선물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경찰은 건네받은 물품들을 바탕으로 선물 구입 자금 출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청조는 전날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날 서울동부지법(신현일 부장판사)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습니다. 

전청조는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오가며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의 돈을 가로챘는데요. 현재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남현희는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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