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 병원 치료를 받다가 도주한 김길수(35)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경찰은 김길수가 타고 달아난 택시비를 한 여성이 결제하고 사라진 것을 확인, 도주를 돕고 있는 공범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 중이던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가 도주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지난달 30일부터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중이던 김길수는 구치소에서 이물질(숟가락 손잡이)을 삼켜 안양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는 4일 오전 6시 30분쯤 세면을 위해 한 손의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후 화장실을 이용하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김길수의 도주 모습이 촬영된 CCTV 영상 등에 따르면 그는 위아래 짙은 남색의 병원 관계자 복장을 하고 도망쳤다.
김길수는 오전 7시쯤 병원에서 1km 정도 떨어진 안양 범계역 근처의 한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김길수는 오전 7시 47분쯤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택시 기사의 휴대전화를 빌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길수가 택시에서 내린 후에 불상의 20~30대 여성이 택시비를 대신 결제하고 사라졌다.
이에 경찰은 김길수의 도주를 돕는 공범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김길수는 175㎝의 키에 83㎏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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