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이선균 씨(48)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첫 소환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한 이씨는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며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4일 오후 1시 40분쯤 그를 재소환했다.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의 자택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취재진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모발 검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사실만을 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결과와 이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대금으로 3억5000만원을 지불한 것과 마약 투약 사실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며, 이는 수사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조사에 임하고 있으나,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머리카락 ‘음성’ 반응, 경찰 ‘히든카드’ 다리털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모발 검사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균 씨는 올해 초 서울에 위치한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모발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와 혐의를 벗게 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선균 씨의 다리털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가 아직 남아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모발이 8~10개월의 약물 투약 흔적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다리털 검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2019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또한 머리카락과 소변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다리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오늘 조사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이선균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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