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13위’…선두 성유진과 5타 차
▲ 지한솔(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한솔(동부건설)이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역전 우승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지한솔은 4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3’(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3라운드에서 전반에만 보기 6개로 6타를 줄여 이날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 성유진(한화큐셀, 12언더파 204타)과는 5타 차로, 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격차다.
이날 지한솔이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 막판 신들린 4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달리던 최예림(SK네트웍스)을 제치고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지한솔은 이로써 약 1년 3개월 만에 같은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역전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한솔은 경기 직후 “일단 간만에 너무 좋은 스코어를 친 것 같다.”며 “전반에 버디를 많이 잡으면서 뭔가 제 플레이를 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오랜만에 느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은 전반과는 달리 보디를 한 개도 추가하지 못한 후반 라운드에 대해 “바람의 영향도 많이 느껴졌고 그렇게 찬스가 오는 거리가 없었다.”며 “17번이나 18번 홀에서 좋은 거리가 남긴 했는데 클럽 선택이 좀 애매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역전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지한솔은 “이제 조금 조절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주 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1년 만에 투어에서 톱5를 기록, 시즌 네 번째 톱10을 기록한 지한솔은 올 시즌 자신에게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 지 묻자 “75점”이라며 “사실 시즌 초반에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는데 그래도 후반기에 살아나는 느낌이어서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하고 싶은지 묻자 “일단 좀 상금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한 뒤 “지금 감도 좋고 해서 일단 아직 한 라운드 남은 거랑 마지막 대회 좀 잘 준비해서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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