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이 최근 출전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앙 11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24를 쌓은 PSG는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등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10분 만에 이강인이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키미의 땅볼 크로스를 음바페가 노력하게 흘려줬고, 자연스럽게 이어받은 이강인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인의 PSG 이적 후 리그앙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다. 이강인은 선제골을 넣자마자 음바페에게 달려가 높이 뛰어올랐다. 음바페는 이강인을 격하게 껴안고 기뻐했다. PSG 홈팬들은 “LEE! LEE!”를 외쳤다.
이강인은 최근 한 달 이상 비기거나 패배한 적이 없다. 무려 21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치른 리그앙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음바페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PSG는 이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9월 20일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이다. 이강인은 지난 9월 20일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도르트문트전(2-0 승)에 교체 출전한 후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조별리그 3차전 바레인전(3-0 승), 16강 키르기스스탄전(5-1 승), 8강 중국전(2-0 승), 4강 우즈베키스탄전(2-1 승), 결승 일본전(2-1 승)에 차례로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었다.
아시안게임 우승 직후 국내로 들어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13일에 치른 친선 A매치 튀니지전(4-0 승)에서 2골을 넣었고, 17일에 치른 베트남전(6-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과 2호·3호골이 모두 10월에 터졌다.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리그앙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3-0 승)에 풀타임 출전하더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AC밀란전(3-0 승)에서 득점까지 했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이다. 10라운드 브레스트전(3-2 승)에서 1도움을 추가했고, 이번 11라운드 몽펠리에전(3-0 승)에서 1골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강인은 최근 출전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강인이 소속된 팀은 12경기에서 38득점 했다. 1경기당 골 세리머니를 3번 이상 펼친 셈이다. 이강인은 A매치 데뷔골과 PSG 데뷔골,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리그앙 데뷔골을 신고했다.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다. 오는 8일에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해 AC밀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AC밀란전에서 승리하면 PSG는 조 1위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또한 이강인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과 13경기 연속 승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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