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서 발생한 초등 및 중학생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가해 학생들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밤, 가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SNS를 통해 직접 소통을 시도했다.
가해자들은 라이브 방송 중 “뭐가 억울하다는 거냐“는 질문에 한 가해자는 “억울한 거 다 말해드려요? 애초에 증거가 XX 많아 그냥. 걔가 뒷담화해서 싸웠는데“라며 “거기 40명 모여 있던 애들 중에서 반 이상이 피해자가 부른 애들인데 왜 우리한테 그러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방송 중 흡연 장면을 연출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동시에 포착되어 여론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방송에 참여한 이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에 대한 신고를 예고하는 등의 반응은 오히려 공분을 사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달자 “아까 조사받으러 갈 때 물어봤는데 욕 한 사람들 신고하면 처벌할 수 있다더라. 캡처해서 신고 넣어볼까? 좋은 생각이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폭행 사건의 경위와 가해 학생들의 정확한 역할 분담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지난달 21일, A양과 B양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폭행을 부추기거나 촬영한 학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전반에 걸쳐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피해자에 대한 지지와 함께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라이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반성이란 건 애당초 없네.. 뒷담화 까서 싸웠다고 말하는데 이건 싸운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패던데…”, “쟤네한테 담배 판 업주 꼭 잡아주세요…”, “영상보다 피꺼솟이란 걸 느꼈다..”, “아니 진짜.. 연예인들도 사고 치면 자숙하는데… 너무 당당하다…”, “법을 벗어난 행동을 해놓고 오히려 법적으로 고소를..? 어이가 없다 진짜…”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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