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퍼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사망설이 크렘린궁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우크라이나에서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이 지난주 푸틴 대통령의 사망설을 제기한 것은 국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크렘린궁의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매체에 “비밀기관들의 작업을 기반으로 세워진 제국이 이런 방식으로 통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SVR’은 지난달 27일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으며, 시신이 냉동고에 보관됐다는 글을 올렸다. 가짜뉴스로 악명이 높은 제너럴SVR은 정기적으로 ‘푸틴 대통령 사망 소식’을 올린다. 이 채널은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짜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게시물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해당 내용을 부인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다.
유소프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이 크렘린궁의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 뉴스의 목적은 개인들과 엘리트, 언론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렘린궁과 제너럴SVR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권위 있는 분석은 아직 없다. 제너럴SVR은 크렘린궁과 거리를 두면서 전직 러시아 정보기관 직원이 게시물을 작성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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