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 참가를 허용했다.
PGA 투어 측은 5일(현지시간)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는 ‘무단 토너먼트’로 분류되지 않는다. 자격을 갖춘 대회다. 만약 세부 사항이 변경된다면 우리 입장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PGA 투어 선수들은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PGA 투어와 한배를 탄 DP 월드 투어 등도 마찬가지다.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로 향하는 승강전 개념이다.
LIV 골프 프로모션 이벤트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LIV 골프에서 강등된 3명과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상위 선수들이 다음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두고 격돌한다. LIV 골프행 티켓은 3장이다.
LIV 골프는 지난해 6월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자본을 기반으로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는 LIV 골프와 선을 그었다. 선수들이 LIV 골프에 출전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소송전을 펼치며 날을 세우던 양측의 관계가 다소 누그러진 것은 지난 6월 6일이다. 미국 CNBC에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함께 인터뷰하면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새 법인(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을 발표했다. 현재는 5페이지 분량의 임시 계약서만 서명한 상태다. 본 계약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