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탈락 가정하지 않고 향후 일정 준비…NC는 3일치 짐 챙겨 상경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둔 kt wiz와 NC 다이노스가 결연한 의지로 PO 5차전에 임한다.
두 팀은 모두 PO 5차전 승리를 가정에 두고 향후 일정을 준비했다.
PO 1, 2차전에서 승리했다가 3, 4차전에서 패해 벼랑 끝에 몰린 NC는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신하며 서울 숙소 예약을 마쳤다.
NC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KS 1, 2차전을 대비해 서울 송파구 L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예약했다”라며 “선수들도 KS 2차전까지 생활할 개인 짐을 챙겨 상경했다”고 전했다.
KS 1, 2차전은 7일부터 8일까지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PO 승리 팀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그리고 5∼7차전은 다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NC는 PO 탈락을 가정조차 하지 않는다.
NC 관계자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바로 서울 숙소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서울 숙소 예약을 마친 건 상대 팀인 kt도 마찬가지다.
kt 관계자는 “우리는 서울 강남구 R호텔을 예약했다”며 “오늘 이기면 R호텔로 이동해 KS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kt는 그동안 경기도 수원에서 합숙하며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kt는 PO 1, 2차전을 모두 패한 뒤에도 PO 5차전과 KS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호텔 예약을 취소하지 않았다.
kt는 PO 3, 4차전을 승리해 2승 2패 균형을 맞췄고, 예정대로 수원으로 돌아와 다시 짐을 풀었다.
kt는 역대 3번째 PO ‘리버스 스윕’을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PO 1, 2차전에서 패했다가 3∼5차전을 승리해 KS에 진출한 것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 두 차례뿐이다.
한편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편안하게 PO를 지켜보고 있는 LG는 KS 상대 팀에 따라 숙소가 바뀐다.
LG는 kt가 KS에 진출하면 L호텔을, NC가 진출하면 R호텔을 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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