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에 부는 메가 열풍 뜨겁다.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속한 정관장의 경기는 늘 뜨겁다.
인도네시아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는 머리엔 히잡을 두르고, 유니폼 안엔 팔과 다리를 가리기 위한 쫄바지와 쫄티를 착용한 채 경기를 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수성 외에도 뛰어난 공격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라운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5경기 113점 공격 성공률 46.82%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3위, 득점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관장의 SNS도 인기 폭발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모두 메가를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하다.
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페퍼스타디움은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 황금 같은 주말을 맞아 배구를 보러 온 광주 팬들 못지않게, 정관장 원정 응원석을 지배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배구 팬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메가를 응원하는 이들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 오기 위해 버스 3대를 대절해 경기장에 왔다는 후문.
몸만 왔냐? 당연히 아니다. 메가를 향한 응원 플래카드는 물론, 인도네시아 국기도 보였다. 메가는 물론 정관장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위한 쌩쌩한 목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이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인지, 정관장의 홈구장인지 모를 정도로 정관장과 특히 메가를 향한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메가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데시벨은 폭발했다. 특히 강력한 서브, 공격에 큰 환호를 보냈다. 메가도 팬들의 응원 덕분일까. 1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팀이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오는 데 큰 힘을 더했다. 2세트도 공격에서 힘을 더하며 팀이 22-15로 앞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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