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 사진=KPGA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정찬민이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정찬민은 5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 카운티 선산(파72/718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강경남(4R 7언더파)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둘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란히 5타를 쳤다. 이어진 두 번째 홀에서 정찬민이 버디를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정찬민은 제네시스 포인트 14위(3419.00P), 제네시스 상금순위 5위(5억2848만4989원)에 등극했다.
정찬민은 1라운드까지만 해도 2언더파로 공동 41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 공동 15위, 3라운드 공동 5위로 점프하더니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정찬민은 “시즌 2승을 기록해 기분이 너무 좋다. 첫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이 빠르게 나왔다. 첫 우승 이후 다승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해 너무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으로는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장타자에 많이 유리한 코스다. 이 점이 내게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웃음).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 연장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첫 승 이후 경기력 기복에 대해선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 어깨에 염증 부상(왼쪽 회전근개)을 입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휴식을 취하고 치료에 집중했어야 했는데 계속 경기에 나섰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 부위는 치료를 통해 나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약 20m 정도 줄었다”며 드라이브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찬민은 8번홀에서 멋진 로브샷을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쇼트게임과 퍼트다. 쇼트게임이 아니었으면 우승이 어려웠을 것이다(웃음). 특별히 로브샷은 연습이라기보다 감각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의 느낌이 제일 중요하다. 쇼트게임에서 가장 자신 있는 건 로브샷과 플롭샷”이라 전했다.
앞으로 “어깨 치료와 웨이트에 집중할 것이다. 치료를 받았던 만큼 근육량을 늘릴 생각”이라며 계획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콘페리투어에 진입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며 2024년 목표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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