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콜센터 상담원 한 사람이 연간 1만 건 넘는 상담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UG 콜센터 상담사는 지난해 1∼10월 1인당 평균 1만8680건의 상담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1만5452건)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HUG 콜센터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처음 연락하게 되는 곳이다. HUG가 전세 사고 발생 시 보증금을 대위변제해 주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운용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에 HUG는 상담 인력을 기존 16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충원했다. 그러나 전세사기 확산으로 ‘전세반환보증금 보증’ 상담이 급증했고, 이후 민간 위탁 상담원 73명을 추가해 총 94명의 인력을 운용 중이다.
그럼에도 올해 1~7월 1인당 평균 상담건수는 6533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상담 건수도 1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맹성규 의원은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업무는 국민 주거안정의 최후의 보루로써 공적 책임과 신뢰성이 어느 업무보다 높아야 한다”며 “업무과중을 해결함과 동시에 민간위탁 상담 단계에서부터 보증업무의 공적 책임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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