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으로 출전한 황의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가 수적 우위 속에서도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노리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챔피언십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블랙번에 1-3으로 졌다.
황의조는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공격 기회를 엿봤다.
주로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휘저은 황의조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린 것이 골키퍼의 무릎을 맞고 튕겨 나왔고,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노리치는 득점에 실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황의조에 평점 7.3점을 줬다.
후반 추가 시간에 뒤늦은 만회 골을 터뜨린 가브리엘 사라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노리치는 수적 우위 속에서 블랙번 골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블랙번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결국 경기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노리치는 전반 8분 블랙번의 티라이스 돌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5분에는 사미 스즈모딕스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이어 후반 4분에는 스즈모딕스에게 멀티 골을 내줘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9분 블랙번의 스콧 훠턴이 노리치의 오넬 에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절호의 공격 찬스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당하자, 노리치는 수적 우위를 토대로 후반 내내 블랙번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노리치는 후반 추가 시간 사라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온 세컨드 볼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노리치는 4연패를 당한 동시에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노리치는 승점 17(5승 2무 8패)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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