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부문 중간 지주회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업종 기업 중 세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자회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도 함께 RE100 달성을 추진한다.
RE100은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주도로 2014년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기업 사용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가입하려면 전력 사용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수 있는 시점을 공표하고 진행 상황을 CDP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들과 국내외 사업장 에너지를 효율화하고 태양광 자가 발전 구축,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활용 등 방안을 실행해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100%로 높일 계획이다. 작년 선언한 2045년 RE100 달성 목표보다 5년 앞당겼다. 단계별로 2026년 20%, 2030년 60% 달성한다는 세부 계획도 세웠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는 “2040년까지 RE100을 실현하고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중립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까지 주요 생산거점 울산캠퍼스 제조 공정을 재편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에너지 모니터링 및 데이터 통합 관리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과 인도 사업장에 태양광 에너지를 적극 도입한다. 중국법인은 작년 11월부터 연간 생산 필요 전력 절반인 3800㎿h(메가와트시)를 태양광으로 조달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9월부터 인근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공장 연간 전력 소모량 70%를 공급받는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지난 7월부터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국내 사업장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업장 건물 지붕 및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자회사들과 작년 6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난 6월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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