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엔 한신 유니폼 팬 집결…”기다리고 기다렸다”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간사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팀 한신 타이거스가 5일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자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 팬들이 열광했다.
6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신이 전날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끝난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오릭스 버펄로스를 7-1로 완파한 뒤 오사카 번화가에는 한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집결했다.
팬들은 1985년 이래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기다리고 기다렸다. 최고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일부 팬들은 기쁨을 참지 못하고 오사카를 가로지르는 도톤보리강에 뛰어들기도 했다.
현장의 경찰관은 “강에 뛰어들면 매우 위험하다. 바로 구조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도톤보리강에서는 18년 전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팬들이 집단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오사카 경찰은 이번에도 한신 우승 후 팬들이 모여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보고 경찰관 1천300명을 동원해 경비했다.
이번에는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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