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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랑 가스비가 무슨 상관?…뜬금없는 대성보일러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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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 광고평론 No.911]  평가 기간: 2023년 10월 27일~2023년 11월 3일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신혼부부가 바비큐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신혼부부가 바비큐를 즐기고 있다.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91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대성보일러가 지난 10월 15일 공개한 광고 중 신혼부부 편입니다.

15초의 짧은 광고는 한 신혼부부가 바비큐를 구우며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장면 중간중간 ‘가스비 절감으로 누릴 것은 많아지니까’라는 카피가 화면에 크게 등장합니다.

가스비가 절감된 만큼 일상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더 살맛 나도록 대성이 내일을 we 합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대성보일러의 로고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메시지는 잘 잡았지만 연출이 아쉽다

김석용: 공익성 가스비 절감 캠페인 같은 느낌

서무진: 큰 임팩트는 보이지 않는다

이정구: 데이터적 근거가 부족한 엔드 베네핏

전혜연: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부부의 고기 파티만 기억에 남네! 

홍종환: 무슨 광고? 무엇을 이야기?

[AP신문 광고평론 No.911]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항목에 3.2점을 줬으며, 다른 항목들은 모두 3점 이하에 머물러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은 각 2.8점과 2.7점이었으며,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2.3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가 2.2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총 평균 또한 2.6점으로 혹평을 받은 광고입니다.

바비큐와 가스비의 상관관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고기를 굽는 장면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 광고의 메시지인 가스비 절감과 상관관계가 와닿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장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카피.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장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카피.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절감한 가스비로 고객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어필하는 에피소드를 신혼부부가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으로 어필했다. 그런데 고기 먹는 장면이 광고의 80%를 차지하다 보니, 고기 파티와 가스비 절감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아하게 느껴진다. 고기 먹는 장면을 좀 줄이고, 에피소드와 브랜드의 맥락을 직관적인 문구로 한 번 더 연결 지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성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가스비 연 28.4%, 약 44만 원까지 절약!'(해당 브랜드 송출 기사 기준)이라는 정보가 한 줄만 있었다면, 브랜드와 에피소드의 맥락이 훨씬 구체적으로 어필되었으리라 생각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가스비 절감이라는 메인 키워드로 이를 통한 엔드 베네핏으로 ‘누릴 게 많아진다’라고 이야기하며 그 누릴 것을 고기를 먹는 상황으로 표현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바비큐를 먹는 신의 영상 비중이 더 커서 자칫하면 오인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누릴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바비큐를 하는 장면 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엔드 베네핏을 짧고 다양하게 연출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8)

‘가스비 절약’이라는 키워드로 전개됐지만 사실 큰 임팩트는 없다. 일상형 광고의 모습을 그려내지만 소비자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것 같다. 감흥이 부족하고 다소 임팩트가 약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2.5)

근거 없는 주장, 베네핏도 부족해

또한 ‘누릴 것이 많아진다’는 광고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해당 기업만의 특장점 또한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대성보일러 슬로건.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대성보일러 슬로건.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친절한 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시리즈로 집행이 예상되는데, 세 번의 자막이 없었다면 시청자가 무슨 광고로 이해할까 궁금하다. 부부의 단란한 바비큐 파티가 그 즐거움을 대변하는지 쉽게 수긍하기 어렵고 대성만의 베네핏도 알 수 없다. ‘내일을 WE합니다’라는 슬로건도 모호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3)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데이터적 근거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경쟁사 대비 어떤 기능적 우위로 가스비 절감이 되는지 명확한 팩트가 부족하다. 단순히 사용 패턴과 양에 따라 절감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제품의 어필에 효과적일지 의문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3)

가스비에 대한 보편타당한 이야기일 뿐, 대성보일러와 연결될지 우려된다. 근거나 팩트도 보이지 않고, 마지막 슬로건까지도 연계성이 부족하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예민해진 가스비를 화두로 접근한 것으로 보이나 결과물은 과거 보일러 회사 간 가스비 절감 광고전이 있던 때보다도 후퇴한 느낌이다. 대성도 ‘S라인’ 등의 근거가 있었으나, 지금은 아무 근거도 없는 주장이 될 우려가 높다. 공공기관의 가스비 절감 캠페인 같은 느낌.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5)

명확한 카피, 공감 가는 주제

하지만 카피가 명확해서 이해하기 쉽고 주제 또한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신혼부부의 행복한 모습.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11]  신혼부부의 행복한 모습. 사진 대성보일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가스비 절감’이라는 특장점으로 ‘누릴 게 많다’는 소비자 편익을 강조하고 있다. 신혼부부가 즐겁게 바베큐 식사를 즐기는 영상 사이에 한 줄 한 줄 메인 카피를 읽어주는 구성은 메시지를 잘 소화할 수 있게 한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5)

생활 가전 광고로 일반 소비자를 기용해서 동질감을 느끼게 한 것은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좋지 않은 현재 상황, 도시가스비의 상승 등의 시의성을 적절하게 반영한 광고라 와닿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8)

또한 서무진 평론가는 “1차원적인 명확한 카피를 통해 전달이 잘 된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대성보일러 

▷ 제작사 : 크리에이티브멋 

▷ 감독 : 김영회 

▷ Executive PD : 윤형식 

▷ 제작사PD : 강병현 

▷ 편집실 : 포스트테일러 

▷ 편집자 : 홍정현

CP-2022-004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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