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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잡고 준비한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in 홍성’이 개최 기간인 지난 3~5일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돌파하며 성황을 이뤘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축제 첫째 날인 3일 10만30명, 둘째 날 18만6000명, 마지막 날인 5일 17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5일은 외부 관광객이 80%이상이었다.
고속도로 이용객은 홍성IC의 경우 3일에는 평소 3000대의 2배에 가까운 5600대, 4일에는 3배 수준인 8100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고덕IC의 경우 평소 3000대에서 3일은 4000대, 4일은 4500대, 수덕사IC의 경우 평소 7000대에서 3일은 8400대, 4일은 9400대를 기록하는 등 2만여 대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성비가 좋은 축제라며 백종원 대표의 말은 틀림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랜 기다림도 축제의 한 부분이라서 가능하다는 문화가 형성됐고 숙박까지 하며 축제장을 한 곳도 빠지지 않고 즐기는 축제 트렌드를 만들었다.
테이블존과 뮤직박스 쉼터, 돗자리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축제기간 내내 만석을 기록하는 등 축제장이 흡사 커다란 캠핑장을 연상하게 했다.
경제적 효과도 컸다. 장항선 철도 홍성역 전석 매진, 고속버스 홍성터미널 전석 매진, 홍성 숙박업소 매진을 기록했다. 소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축소 운영한 한우 판매의 경우 홍성축협·농협이 운영했으며 조기 품절로 판매고 1억2000여 만원을 달성했다.
한돈자조금 위원회에서 운영한 한돈 할인행사는 삼겹살과 뒷다리살 꾸러미 2만3767세트, 일반 돈육 1228개로 총 50톤의 돼지고기를 판매해 3억7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축제의 문제로 가장 거론된 축제장 이외의 곳은 블랙홀 현상으로 주변 상권이 무너지는데 반대로 풍선효과를 발휘하며 주변 상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준 것이 고무적이다.
실제로 조양문 주변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개신화 대표는 “축제장에서 수용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주변의 식당까지 찾아 휴일인 일요일까지 영업을 했고 축제기간 동안 평소의 2배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군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전역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 결과 지역 음식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식당에서는 조기 품절이 발생했다.
대전에서 축제장을 찾아 숙박을 하면서 즐긴 부부 진기환씨, 천운낭씨는 “올해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한우가 빠진 것이 아쉽다”면서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한 많은 축제를 찾았지만 최고는 ‘홍성 바베큐 축제’다”고 칭찬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럼피스킨병으로 우려했던 축산물 축제인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in 홍성’의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축제로 도전장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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