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엔 김정수 검토…”인사 쇄신 폭·대상 유동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 차원에서 이달 하순부터 수석비서관급 일부를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아직 개편 폭과 대상은 유동적이지만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는 국정 기조에 발맞춘 인적 쇄신인 동시에, 일부 참모들의 내년 국회의원 총선 출마에 따른 수요와도 맞물린 인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정치인 출신인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차기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수석은 경기도 분당을에서, 강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강 수석의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예비역 육군 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전 중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으로 일했고, 최근 방위사업청장 인선 때도 후보로 거론됐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동래에 출마하기보다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정무 업무를 오랫동안 다뤄온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계속 단수로 거론된다.
수석급 참모진 개편 과정에서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이달 중순 경기 의정부갑 출마 준비를 위해 사직할 예정이며 주진우 법률비서관도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등 당면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산 수영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법률비서관으로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수평 이동하고 국제법무비서관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김형욱 변호사를 기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전부터 일부 참모진의 후임을 물색해 왔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또 조만간 대통령실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일부 수석·비서관들과 지난 3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계기로 여의도에 복귀하려는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 부처 관료들, 대통령실 참모진 등이 남아 있어 추가 개편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상훈 사회수석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대통령실 안팎에서 꾸준히 거론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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