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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순환하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의 노선이 청계5가 광장시장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청계광장~세운상가까지 총 3.2km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이달 중 안전성 검증을 거쳐 청계광장~광장시장까지 총 4.8km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3대)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총 3.2㎞)까지 4027명의 승객을 태우고 총 3894바퀴를 운행했다. 총 주행거리는 1만2461㎞에 달했다
이번에 연장되는 광장시장 구간은 무단횡단보행자와 오토바이 통행이 많아 자율주행이 어려운 구간이다. 시는 그간 반복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운행안전성 검증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청와대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 대형 전기 자유주행버스는 오는 9일부터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 지난 11개월간 총 4만5621명의 승객이 청와대 순환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했다. 월평균 40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이 버스는 경복궁을 순환해 2.6km 노선을 5445바퀴 운행했으며, 총 주행거리는 1만4157km다. 시는 자율주행 시스템 내부 점검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무료로 운행 중인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한다. 이용요금과 운행 시기는 조례 등에 규정된 관련 절차를 거쳐 정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자율주행자동차 한정운수면허 공모를 진행 중이다. 6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중앙차로)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접수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이후 서류 검토, 안전운행 능력 검증, 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면허를 발급한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청계천·청와대 자율주행버스는 청계천과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서울시가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율주행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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