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오는 11일 한신대학교에서 ‘제4회 정조대왕능행차와 미래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정조대왕능행차’는 조선 22대 왕인 정조대왕이 재위 기간 동안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찾아 13번의 원행을 했던 것을 기리는 행사다. 1960년대 화성시 지역 축제 콘텐츠로 활용됐으며, 현재 화성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가 함께 능 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미나 1부에서는 조정현 제주학연구센터 연구원, 박종선 충북문화재연구원, 김형근 전북대 연구교수, 김은정 충북문화재단연구원이 제주 갈옷, 보은 뽕나무 재배, 삼척 땅설법 등 전국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미래무형문화유산 정책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에 참여한 연구진들이 정조대왕능행차에 투영된 축제문화 및 관련 마을의 정체성, 구술서사의 재현양상을 다양한 방면으로 살필 계획이다.
종합토론에서는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세미나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자원으로서 정조대왕능행차가 지닌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조대왕능행차가 문화재청 주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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