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싱글(돌싱)들이 재혼 맞선 시 상대방을 파악하는 지점으로 남성은 ‘질문 내용’을, 여성은 ‘식습관’을 꼽았다.
6일 재혼 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지난 4일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 번째 질문인 ‘재혼 맞선에서 상대를 손쉽게 파악하는 데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녀 간의 대답이 확연하게 달랐다.
남성은 ‘질문 내용'(28.3%)과 ‘옷차림'(26.7%)을, 여성은 ‘식습관'(29.8%)과 ‘질문 내용'(26.4%)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남성의 응답에서 ‘말투'(20.2%)와 ‘화장'(16.8%)이 뒤이었고, 여성은 ‘옷차림'(21.3%)과 ‘말투'(18.2%)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많은 돌싱 남성들은 맞선에서 여성들의 질문 내용을 보면 그들의 재혼 상대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며 “여성들은 상대의 식당 및 메뉴 선택, 식사 매너, 식당 종업원을 대하는 자세 등에 실망하여 교제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재혼 맞선에서 상대에게 실점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면을 숨기려고 노력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의 31.0%가 ‘까다롭게 보이지 말 것’을 들었다. 여성은 29.1%가 ‘예민하게 보이지 말 것’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서두르지 말 것(25.6%) ▲독단적으로 보이지 말 것(19.0%) ▲아는 체하지 말 것(16.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에서는 ▲까다롭게 보이지 말 것(26.7%) ▲서두르지 말 것(22.1%) ▲아는 체하지 말 것(!5.5%) 등의 답이 뒤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돌싱들은 재혼 맞선에서 상대의 장점을 눈여겨보기보다는 상대의 단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경향이 있다”며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따뜻하고 푸근한 배우자감을 찾으므로 까다롭거나(남) 예민한 면(여)을 숨기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재혼 상대를 찾으려면 장애 요인도 많고, 상대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사항도 많이 발견된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포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재혼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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