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줄었지만 50억원 이상 건설업의 사망자 수와 사망 건수는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고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9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누적)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459명(449건)으로 전년 동기 510명(483건) 대비 51명(10.0%), 34건(7.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40명(2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명(8건), 제조업 123명(121건)으로 20명(15건), 기타 96명(93건)으로 18명(11건) 줄었다.
규모별로는 50인(억) 미만은 267명(2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명(42건) 줄었다. 50인(억) 이상의 사고사망자는 192명으로 10명 감소한 반면 사망사고 건수는 188건으로 8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 끼임, 깔림·뒤집힘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부딪힘, 물체에 맞음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형사고(2명 이상 사망) 발생 감소와 전반적 경기 여건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사망사고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중·대형 건설사 사망사고 대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에 이어 50억원 이상 건설업의 사망자 수 및 사망 건수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50억원 이상 건설업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사망자 수는 9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2명)보다 15명(18.3%), 사망사고 건수는 같은 기간 74건에서 95건으로 21건(28.4%)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향후 현장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위험성 평가 안착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장점검의 날’에 건설업종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건설 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