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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가 6일 군청에서 최근 간부공무원이 성폭행 피소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군민 등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지난 3일 부군수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해 재발방지 대책 논의와 4일 군수 주재로 부서장, 주무담당계장, 부읍·면장 등 관리자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1일 거창한마당대축제에 치안업무로 고생한 거창경찰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만찬 자리에서 발생해 군은 관련된 간부공무원 2명에 대해 6일자로 직위해제 와 경남도경찰청 수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군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폭력 행위자 무관용 원칙 적용 △공직자 구성원 모두 대상 성 관련 가치관·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강화 △성 관련 범죄 예방 특별대책 수립·지속적인 점검 △공직자 복무기강 확립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구인모 군수는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간부공무원의 이러한 행위로 군의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를 입은 공무원과 관계 기관에 피해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군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군 공무원과 관련된 일이라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800여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군수의 책임이다. 모두 저의 불찰이다. 제가 대신하여 사죄드린다”며 “군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에도 적극 협력해 피해를 입은 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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