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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마약수사? 두고봐야죠” 지드래곤, ‘삐딱하게’ 경찰 자진출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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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첫 경찰 조사에 나섰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된 지드래곤은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오후 1시 25분께 뿔테 안경을 쓰고 푸른 셔츠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양복 차림으로 인청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3차례에 걸쳐 혐의를 공식 부인한 지드래곤은 경찰에 자진 출석한 이유를 묻자 뜸을 들이다 “말하고 와야 할 것 같아서”라며 짧은 답변을 남겼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지켜봐야 알겠죠”라고 했으며 염색과 탈색은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당당한 태도와는 달리 언급되고 있는 강남소재 유흥 업소 출입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한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이어 업소 실장과 마약 제보 의사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는 “없습니다”라고 부인, “빨리 가서 조사 받아도 될까요?”라며 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는 묘한 웃음을 띄며 “너무 걱정말고 조사받고 오겠습니다”라는 답을 남기고 경찰서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이날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한 가운데서도 가볍게 미소를 짓거나, 과거 영상에서 이상행동으로 지적됐던 손 풀기, 스트레칭 등을 계속해 눈길을 모았다. 

지드래곤은 이날 소변, 모발 검사 등 경찰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이날 지드래곤의 출두에 앞서 경찰은 팬들과 유튜버 등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소동 없이 수십명의 취재진만이 경찰서 앞을 지켰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한편,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당시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 과정에서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이틀만에 변호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며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변호사 선임 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지드래곤 측은 자진출석의향서 제출에 대해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또 3번째 공식입장에서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라며 이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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