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연인 전청조(27) 사기 혐의 공범으로 피소돼 피의자로 입건됐다.
6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 사기 피해자 중 남현희에 대해 고소한 사건이 있어 남현희를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남현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청조 관련 사건을 송파결찰서로 이관했다. 관련 고소 고발 11건, 진정 1건 등 총 12건의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의 사건을 병합한 결과,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26억 원이다. 남현희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사람은 1명이다.
남현희 측 변호인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범행의 공범이 아니며 전청조의 재별 3세 행세에 속아넘어간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며 공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현희 측로부터 전청조에게 받은 40여 종의 물품에 대한 압수 절차를 완료했다. 압수 물품에는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명품이 포함됐다. 남현희는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제출했다.
경찰은 남현희의 공법 관련 정확 확인과 관련해 “포렌식은 어느 정도 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0